다섯 줄이 전부입니다
중국 인플루언서 섭외 견적을 세 곳에서 받으면 세 값이 다르게 옵니다. 대행사가 폭리를 취해서가 아니라, 어느 줄까지 포함해 적었는지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견적서를 받으면 아래 다섯 줄이 각각 어디 있는지부터 찾으시면 됩니다.
- 원고료: 인플루언서에게 지급하기로 한 총액입니다. 세전 금액인지 실수령액인지가 첫 갈림길입니다.
- 중국 원천징수: 중국 법인이 개인에게 지급할 때 대리 납부하는 개인소득세입니다. 뒤에서 계산합니다.
- 환율: 위안화로 지급하고 원화로 청구하므로 어느 시점 환율인지가 금액을 바꿉니다.
- 중개 수수료: 매칭과 계약, 이행 관리에 붙는 몫입니다.
- 방한 실비: 항공, 숙박, 비자, 통역, 이동. 시딩에는 없고 방한 촬영에만 있습니다.
이 중에서 브랜드가 가장 자주 놓치는 것이 둘째 줄입니다. 원고료만 적힌 견적을 받고 계약했다가, 인플루언서가 받는 돈이 견적보다 적어 협상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일이 흔합니다.
중국 원천징수는 얼마인가
중국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제작 대가는 노무보수소득(劳务报酬所得)으로 분류되어, 지급하는 쪽이 예납분을 원천징수합니다. 계산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비용을 공제해 과세표준을 구하고, 거기에 세율을 매깁니다.
- 비용 공제: 수입이 4,000위안 이하면 800위안, 초과하면 수입의 20%
- 세율: 과세표준 20,000위안 이하 20%, 20,000 초과 50,000 이하 30%(속산공제 2,000), 50,000 초과 40%(속산공제 7,000)
| 지급 총액 | 비용 공제 | 과세표준 | 원천징수 | 실수령 |
|---|---|---|---|---|
| 600위안 | 600위안 | 0 | 0위안 | 600위안 |
| 8,000위안 | 1,600위안 | 6,400위안 | 1,280위안 | 6,720위안 |
| 30,000위안 | 6,000위안 | 24,000위안 | 5,200위안 | 24,800위안 |
표의 첫 줄이 시딩입니다. 제품 리워드 수준의 소액은 공제액이 지급액을 덮어 과세표준이 0이 되므로 원천징수가 없습니다. 시딩을 먼저 해 보시라고 권하는 실무적인 이유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세무 절차가 통째로 빠집니다.
원천징수는 없앨 수 있는 비용이 아니라 누가 부담할지를 정하는 항목입니다. 견적서에 이 줄이 없다면 나중에 어느 쪽이 부담할지를 두고 다시 이야기하게 됩니다.
원화로 얼마인가
위 표의 8,000위안은 온다 기준 환율(1위안 = 192원)로 약 1,536,000원입니다. 여기에 중개 수수료와, 방한 촬영이라면 실비가 더해집니다.
환율을 견적서에 적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과 지급 사이에 몇 주가 지나기 때문에, 기준을 안 적으면 지급 시점 환율로 정산하겠다는 뜻이 되고 그 위험은 브랜드가 집니다. 온다는 견적에 적용 환율을 함께 적고 그 값으로 정산합니다.
대금은 언제 나가는가
선지급은 브랜드가 위험을 전부 지는 구조입니다. 온다는 대금을 에스크로로 잡아 두고, 약속한 단계를 이행한 만큼만 집행합니다. 이행되지 않은 몫은 브랜드에게 돌아갑니다.
단계는 예약 확정, 입국 예정 인증, 매장 체크인, 콘텐츠 초안, 게시 URL, 게시 유지 확인의 여섯입니다. 각 단계는 확인 절차가 아니라 미통과 시 자동 취소 또는 리워드 보류로 이어지는 분기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글에 적었습니다.


